'2009/07'에 해당되는 글 2건
Urban Zakapa, 커피를 마시고 :: 2009/07/29 23:48

01 커피를 마시고 (Main Version)
02 Inevitability
03 Love Is All Around
04 Let Me Be The One
05 커피를 마시고 (Arpeggio Version)
*
괜찮아 네가 없는 나도 괜찮아
가끔씩 생각나는 날도 괜찮아
사실은 아직도 실감이 안나나봐
이렇게 오늘처럼 비오는 날엔
우리 함께 즐겨 들었던 이 노래
한참을 멍하니 그렇게 웃고 있어
Baby baby 그대는, Caramel macchiato
여전히 내 입가엔 그대 향이 달콤해
Baby baby tonight
Baby baby 그대는, Caffe latte 향 보다
포근했던 그 느낌 기억하고 있나요
Baby baby tonight
Oh baby, 빛바랜 하늘색 커플 티
조금씩 기억나지 않는 네 생일
여전히 내 맘은 이렇게 따뜻한데
내게는 너무도 따뜻하고 향기로운 너
더는 아름답지 못한 것 이젠 그저 추억인 것
Baby baby 그대는, Caramel macchiato
여전히 내 입가엔 그대 향이 달콤해
Baby baby tonight
Baby baby 그대는, Caffe latte 향 보다
포근했던 그 느낌 기억하고 있나요
Baby baby tonight
**
Feel special and loved.
좋은 일들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진한 카라멜 커피 같은 그저 기분 좋아지는 일들.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하루 하루를 살자.
오늘 참 좋다.
서툰 일상 :: 2009/07/12 22:43
지난 몇 주간 얼마나 많이 화를 냈었는지, 그리고 또 내 스스로 나를 얼마나 함부로 대하였었는지,
내가 내게 미안하기만 할 정도였다.
그만두겠다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라 떨어지지 않는 입을 칼로 베어서라도 내뱉고 싶었다.
끝내 참아야했지만 앙상하게 타버린 마음으로 며칠 동안은 일어나는 것이 싫었고 사람들을 보고 싶지 않았다.
피곤함을 느낀 것은 지난 연말부터였다.
종류가 다른 이별을 같은 사람과 경험을 하고는 변한 것이 없는 나를 발견하고 말았고,
2년의 유효기간이 지난 직장생활에서는 결국 조직에 순응하지 못하는, 변치않는 내 본성에 대한 파악이,
타인들에 의해서, 그것도 아주 많은 타인들과 조직 집단에 의해서 이루어져버린 후였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앓아오던 몸이 결국 참지 못하고 구체적으로 병명을 가지기 시작했다
돈버는 일도, 돈벌기 위해 살아가는 일도 숙제라고 느끼는 순간 내게 방학같은 선물을 주고 싶었다.
해보지 못한 일과 좀처럼 하지 않을 일들에 대한 말 안되는 그리움 같은 것들을 느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변화에 대한 욕망이 꿈틀거릴 때쯤에는 이미 내 가진 것들을 놓을 수가 없었다.
독한 마음으로 남아있는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으로,
그 욕망 역시 가진 것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제한적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때 떠났어야 했을까.
어디로든 갔어야 했다.
참고 또 버티며, 나 자신마저 잃어가며 깨달은 것은 앞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내 행동과 대화의 습관,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지 않는 오만함.
그러다 부딪히고 결국엔 비판과 합리화, 자기 위안으로 결말짓는 일상은 그 주기가 점점 짧아진다.
출근하는 일상과, 꿈꾸는 일탈과, 사람들을 만나고 감정을 느끼는 하루 하루,
내가 그 모든 것들에 참 서툴러서 힘이 빠진다.
여행을 가고 싶다.
먼나라로. 한번 가본 경험은 너무 좋았어서 그곳에서 태어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또 망설이고 있다.
허락된 휴가가 없고, 단지 쉬고 싶다는 욕심으로 내가 잃어야 할 것들이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보고 슬퍼진다.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는 순간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함과,
언제나 변함없이 나를 괴롭힐 두려움으로 그 어떤 결정도 쉽지가 않다.


